가수 원호(WONHO)가 첫 오프라인 콘서트를 완벽하게 마쳤다.
원호는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YES24 LIVE HALL)에서 단독 콘서트 `위 아 영(WE ARE YOUNG)`을 열고 팬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솔로 데뷔곡 `오픈 마인드(Open Mind)`로 `위 아 영`의 화려한 포문을 연 원호는 "첫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라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를 못 할 것 같다"며 긴장과 설렘을 드러냈다.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 19로 인해 힘들고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원호의 마음이 담겨 있는 만큼, 무대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VCR과 화려한 그래픽 효과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팬들에게 힐링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어 원호는 `데빌(Devil)`, `노 텍스트 노 콜(No Text No Call)`, `에인트 어바웃 유(Ain`t About You)`, `루즈(Lose)`, `24/7`, `컴 오버 투나잇(Come Over Tonight)`, `블루(BLUE)` 등 시선을 뗄 수 없는 무대로 퍼포먼스 장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양일 공연에는 유승우와 소유가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승우와 소유는 자신의 대표곡들을 부르며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첫 오프라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원호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선후배의 훈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일본 데뷔 싱글 `온 더 웨이(ON THE WAY)`와 오는 12월 1일 음원 발매인 `화이트 미라클(WHITE MIRACLE)` 무대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최초 공개한 미발매곡 `화이트 미라클`의 무대는 추운 겨울을 원호가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선사해 글로벌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원호는 "오늘 유난히 더 떨리고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많이 아쉽다"라며 "올해 버킷리스트 중 가장 이루고 싶었던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를 이루게 돼 행복하다. 위니들을 만나는 오늘을 정말 꿈꿔왔다. 앞으로 직접 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
엔딩곡 `위니드(WENEED)`를 부르며 울음을 터트린 원호는 "무대에 서서 위니들을 보고 싶었다. 가수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는데 위니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았다. 옆에 있어 줘서 고맙다"라며 마지막까지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원호는 지난 14일 공연에서 과호흡 증상으로 무대를 잠시 중단했지만,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겠다는 본인의 강한 의지로 현장 의료진과 상의 끝에 안정을 취한 후 공연을 마무리했다.
`위 아 영`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적용해 진행됐다. 모든 관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고, 공연장 입구에서는 QR 체크인을 통한 출입 등록과 발열 체크, 손 소독을 필수로 진행했다.
또 관객들은 함성 대신 힘찬 박수로 화답하며 안전하게 공연을 즐겼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좌석별로 나눠 퇴장하며 끝까지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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