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여년 만에 최저
유럽·베트남 상승·중국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1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대형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86포인트(0.04%) 내린 3만6087.4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05포인트(0.00%) 내린 468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7.11포인트(0.04%) 내린 1만5853.85로 장을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국채금리는 이날 상승 흐름을 보였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1.61%대에서 거래됐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투자 전략가는 “오늘과 같은 주가의 변동성은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유동적인지를 보여준다"며 "아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은 `어떤 정책을 내놓을 것이다`라는 예견을 하며 적응해나가고 있다"고 증시 상황을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 판단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급등한 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예상보다 길게 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한 데다 주가지수가 고점을 형성하고 있어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또 시장은 이번 주 월마트와 타겟, 홈디포, 메이시스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16일 공개되는 10월 소매 판매 지표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고 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에 다소 이들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9월 기준 440만 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떠났다고 지난주 발표했다. 이는 노동자들이 더 좋은 여건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떠났음을 시사한다고 CNBC는 분석했다.
반면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고, 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신호로 풀이된다.
[특징주]
■ FAANG
금리 상승에 민감한 빅테크 주식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넷플릭스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아마존닷컴과 메타플랫폼은 각각 0.58%, 1.96% 상승했다.
■ 자동차주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주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과 부자들의 세금 납부와 관련해 언쟁을 벌인 후 1.94% 하락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에 데뷔한 리비안의 주가는 이날도 14.94% 급등했다.
■ 반도체주
반도체 대장주이자 테슬라와 함께 최근 주가 고공행진에 따른 경계 심리가 높아진 종목 엔비디아는 3.65 달러(1.20%) 밀린 300.25 달러로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주가는 0.67% 하락하며 76.78달러선에서 마감됐다.
■ 은행주
이자율 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주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0.26%, 0.32% 상승했다. 반면 씨티는 0.65% 하락했다.
■ 보잉
보잉은 사우디 아라비아 항공이 보잉과 에어버스와 대형 여객기 주문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에 5.48%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05% 오른 7351.86으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0.53% 상승한 7128.63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전일 종가보다 0.34% 오른 1만6148.64로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증시와 독일 증시는 이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전장보다 0.36% 오른 4386.19를 기록하면서 한 주의 시작을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5일 일제히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3,533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4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가 0.82% 내렸다.
오늘 중국 증시의 약세는 이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베이징증권거래소의 거래 `쏠림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베이징 증시에 신규 상장한 10개 기업의 주가는 거래 시작과 동시에 일제히 급등하면서 오전장 마감 기준으로 평균 주가 상승률이 무려 232%에 달했다.
특히 신규 상장사인 `동심전동`의 주가는 거래를 시작한 지 24분 만에 공모가 대비 520%나 급등했다. 신규 상장 종목들로 자금이 쏠리면서 나머지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VN지수는 15일(현지시간) 전장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0.22%(3.20p) 상승한 1476.57p를 기록하고 장을 마쳤다.
이날 장은 은행주의 견인으로 초반 장세를 이끌며 8포인트 이상 상승했지만 유동성은 대형주 보다는 중형주와 소형주로 흐르며 VN지수는 큰 힘을 받지 못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0.05%(0.74p) 오른 1,528.68p로 마감했다. 14개 종목이 상승, 16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0.60% 상승하며 444.28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98% 오른 111.74p을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가 유가 안정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공급할지 여부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이어가자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9달러(0.11%) 오른 배럴당 80.8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국제금값은 8거래일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1.90달러(0.1%) 내린 1866.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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