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배윤경이 한껏 깊어진 감정선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 11회에서는 신소은(배윤경)이 정지운(로운)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시강원 서연관 자리를 내려놓고 급작스레 도성을 떠난다는 지운의 소식을 듣게 된 소은은 나루터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배를 타려는 정지운에게 "가지 마십시오! 이제 막 도련님이 좋아졌는데, 이제 막 제 마음을 알아버렸는데, 어찌 이리 무심히 가버리려 하십니까"라며 자신의 못다한 마음을 눈물로 고백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애써 숨겨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어 찾아온 휘(박은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던 소은은 아끼는 몸종 잔이가 살해당한 것을 목격하며 오열했다. 그녀의 절절한 눈물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윤경은 소은이의 감정선을 심도 있게 그려내며 짙은 여운을 남기고 있다. 극 초반 양반가 아가씨로 멋대로이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배윤경은 사랑을 깨닫고 조금씩 변화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공감대를 확장해가고 있다.
`연모`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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