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16일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다음달 중으로 한국거래소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IPO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논의했다.
교보생명은 오는 2023년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해 자본 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기 위해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그간 규제 불확실성과 초저금리의 장기화로 생명보험사 주가가 저평가 국면에 있었지만,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투자여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구체적인 공모 규모와 시기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확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과 어피니티컨소시엄 등 대주주간 분쟁으로 국제 중재가 2년여간 이어지며 IPO절차도 답보 상태에 놓여왔다.
신 회장은 지난 12일 열린 교보생명의 가치평가 허위보고 혐의에 대한 안진회계법인-어피너티컨소시엄 관계자 공판에서 피고인측 증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니티컨소시엄도 이제 교보생명의 IPO 추진에 적극 협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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