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지만 주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월마트의 3분기 주당 이익이 1.45달러, 매출액이 1억4053만 달러로 시장 기대치 1.40달러와 1억3560만 달러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주가는 2.55% 하락하며 143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월마트는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 넘으며 실적 강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 순매출도 각각 1년 전, 2년 전 대비 8%, 87% 폭증했다. 월마트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3분기 약 2100만개의 품목을 추가하고 신속배송 서비스를 활성화 하는 등 확장을 거듭했다. 월마트의 광고 월마트 커넥트의 매출도 2년 동안 240% 가까이 뛰었다.
월마트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선 과거에 비해 약세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총 순익은 1년전 51억4000만 달러, 주당 1.80 달러에서 이번에는 31억1000만 달러, 주당 1.11 달러로 떨어졌다. 매출도 증가폭이 약 4%에 그쳤다. 1347억 달러에서 1405억 달러로 증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는 것이다.
또 월마트의 주가가 호실적에도 3% 가까운 약세를 보인데는 공급망 비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월마트는 공급망 병목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전세 선박을 이용해 재고를 확보했다. 가격 상승을 상대적으로 억제하기 위해서였지만 공급망 비용 상승 대처에 충분치는 않았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의 유명 주식 해설자 짐 크레이머는 월마트 상품들의 마진율이 낮아진 것을 두고 일시적인 일이라고 강조하며 주가하락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풀이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