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국방부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우리나라에서 만든 중거리지대공미사일, M-SAM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SNS를 통해 발표했다.
UAE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MOD UAE)에 "방어 역량을 질적으로 보충할 한국형 방공 체계 M-SAM을 약 129억 디르함(한화 약 4조 1천억원 규모)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SAM은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을 말하며 현재 LIG넥스원이 UAE와 천궁Ⅱ 수출을 위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천궁 II는 탄도탄이나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이다.
지난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해 다수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8년부터 양산에 착수해 2023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선진 몇 개국에서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이다.
천궁II는 탄도탄 요격을 위해 교전 통제 기술과 다기능레이더의 탄도탄 추적기술이 적용됐으며, 유도탄은 빠른 반응시간 확보를 위해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나 제어기술과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들이 적용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배치하면서 추후 성능개량이나 창정비 소요 등을 고려하면 해외도입 장비와 비교해 전력유지·강화는 물론 국방예산 절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LIG넥스원은 기대했다.
현재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기아차 등 다수의 체계업체와 중견·중소업체들이 양산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