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신규주택 허가건수 전월비 4.0%↑
재닛 옐런 “부채한도 협상 데드라인 12월 15일로 연장”
현지시간 17일 CNBC는 미국의 10월 주택 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0.7% 감소한 152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158만 건보다 낮았고 지난 9월에 발표된 수치 역시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CNBC는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병목 현상이 주택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미 착공을 시작했지만 완공되지 않은 주택수는 총 145만채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세계적인 공급난으로 인해 건축 자재와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주택 착공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실제로 지난 9월 말 집계된 미국의 건설 분야 구인건수 역시 33만 3천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입니다.
다만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날 상무부는 향후 주택시장의 흐름을 전망할 수 있는 신규주택 허가건수가 165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4% 넘게 증가한 수준으로 팬데믹 이후 계속해서 미국 내 주택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밤 사이 시장관계자들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발언에도 주목했습니다. 전일 옐런은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기한이 기존 12월 3일에서 15일까지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옐런은 연방정부의 재정상황을 검토해본 결과 약 2주 가량의 시간이 더 생겼다면서, 이로 인해 미국 의회가 부채한도를 둘러싼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엔비디아, 메타(페이스북) 메타버스 투자로 수혜 예상
英, 엔비디아·ARM 합병 6개월간 정밀조사
엔비디아가 오늘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배런스에서는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맴도는 상황에 투자자들을 움직이려면 블록버스터급 실적 보고서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 봤습니다.
엔비디아아 주가는 올해 들어 125% 가량 올랐는데요,이달초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상황 속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전망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메타버스 비주얼적인 측면을 생성하는 데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엔비디아 옴니버스라고 불리는 가상 협업 플랫폼 구축 노력도 투자 심리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크 저커버그가 목표로하는 지점까지 도달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므로 분석가들은 투자자들이 가까운 기간에 출시되는 제품들과 결과에 눈을 돌릴 것으로 분석합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43명의 애널리스트 중 34명이 비중 유지 혹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목표가로는 280달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벌써 290달러를 넘어 있는만큼 투자등급을 낮추거나, 목표가를 상향해야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의 3분기 실적 전망은 조정 EPS 1.11달러, 매출 68억 2천만달러로 집계되고있습니다. 실적과 전망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주가 추가 상승을 위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해 정밀 조사를 계속 이어가며 주가에 압력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16일(현지시간) 에는 나딘 도리스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스포츠 장관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장관은 이날 영국 규제 기관인 경쟁시장청(CMA)에 향후 6개월 동안 두 회사 합병에 대해 조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두 회사 합병이 시장 경쟁과 영국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에 초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영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도 이번 합병에 대해 별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4.1%↑...2008년 이후 최고
英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비 4.2%↑...10년래 최고
로이터 “영란은행,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제기”
미국에 이어 유럽 역시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은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9월에 이어서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날 유럽의 소비자물가지수가 급등한 배경에는 에너지 가격이 있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10월 중 유로존의 에너지 가격이 2% 넘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고공행진한 점이 소비자들에게도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이날 전문가들은 영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주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급등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3.9% 보다 높게 집계되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12월 중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영란은행이 세운 중장기 물가 목표치는 2% 수준인데 오늘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가 2배 가까운 수치로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또 영국의 재무장관 역시 인플레이션 상승이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소비자 구매력을 회복시키기 위해 모든 조취를 취하겠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어서 영국 상공회의소 역시 겨울철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내년 중 5%에 도달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또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역시 높은 물가 상승률을 장기화시킬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영란은행이 세계 주요 중앙은행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리비안, IPO후 반등 랠리 마치고 급락
모건스탠리 “루시드 주가 상승세 성급해 보여”
바이든, 17일 GM 디트로이트 공장 방문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오늘 장에서 일주일 간의 반등 랠리를 마치고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5% 가까이 하락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하며 시작된 오름세로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 포드와 GM의 시총을 앞지른 뒤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리비안의 상승세에는 아마존의 투자가 동력이 돼주었습니다, 시장은 리비안의 전기차가 아마존 물류 자동화를 위한 혈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스타트업(Zoox) 등과 협력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예약 대수도 인상깊었습니다. 10월 말 기준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 아마존의 전기 밴 주문 건수를 더하면 15만 5천대가 예약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지 못한 점과 3분기 매출이 100만 달러 이하일 것으로 예상 된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루시드 또한 오늘 장에서 하락 전환하며 5% 가까이 내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덩달아 주목을 받으며. 하루 전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8위로 오르기도 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이같은 주가 상승이 성급하다고 봤습니다. 생산 규모 확장이 기업의 사이클 중 가장 어려운 시기인데, 아직 이가 증명되지 않았고 벨류에이션이 너무 높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면서 루시드보다는 테슬라나 페라리 등 다른 전기차 업체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습니다.
오늘 장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 하락에 따라 제너럴 모터스가 크게 움직이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후 시가총액 1조원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는데요.
제너럴 모터스는 디트로이트에 연 첫 전기차 조립 공장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 오프닝 벨은 CEO인 메리 바라가 이곳에서 울렸으며, 이날 오후 조바이든 대통령이 이 햄트램크 공장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휴머 전기 픽업트럭을 만들고 있습니다. 고객 인도 또한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의회에서 논의가 진행중인 더 나은 재건 법안에도 전기차 세금 관련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부 전기차 모델에 대해 세금 공제를 최대 12500달러까지 확대하는 내용입니다. 최근 통과 됐던 1조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법안 최종안에서는 일부 전기차 지원 프로그램이 사라졌습니다. 마켓워치에서는 개인들이 첫 전기차를 고민하는 시점에서 이렇게 지출 법안을 통해 많은 인센티브를 준다면 전기차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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