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루시드 전기차 생산 계획, 공급망 차질에 타격 가능"
모건스탠리, 루시드 투자의견 '비중확대' 제시...목표가 16달러
17일(현지시간) CNBC는 "애덤 조나스(Adam Jonas)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가 루시드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을 내놨다"면서 "향후 12개월 사이 루시드의 주가가 최소 16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루시드는 `테슬라 대항마`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 7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화려하게 데뷔한 바 있다.
이후 안정적인 주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무려 23% 넘게 급등한 바 있다.
당시 루시드는 3분기 중 전기차 신규 예약 건수가 1만 3,000대 늘어났다면서, 총 주문량이 1만 7,000대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또한 내년 중 전기차 2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애리조나 공장이 지금의 확장세를 이어간다면 매년 3만 4,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루시드의 계획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나스는 "기업이 제품의 생산 규모를 늘리는 프로젝트는 가장 어려운 작업에 해당한다"면서 "역사적으로 봐도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 과정에서 난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전 세계를 강타한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루시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루시드의 전기차 생산 계획에도 큰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루시드의 주가가 기업이 가진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오른 상황"이라면서 "루시드가 현재 주가를 정당화 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루시드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제시하며, 목표가도 현재 주가 대비 약 70% 낮은 16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루시드의 주가는 전장 대비 5% 이상 하락하며 52.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한 시간외 거래에서도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기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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