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SK그룹 합류 기대 과했나…약세 전환

지수희 기자

입력 2021-11-18 10:18  

삼강엠앤티가 SK그룹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강세출발 후 약세로 전환했다.

18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삼강엠앤티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64%)내린 2만3,450원에거래되고 있다.

삼강엠앤티는 장 개장과 동시에 6%넘게 상승한 2만5,1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는 전날 삼강엠앤티의 2926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등이 보유한 구주를 500억원에 취득하는 등 총 3426억원을 투자해 삼강엠앤티 지분 31.83%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강엠앤티는 증자대금으로 약 5천억 원의 투자를 통해 기존 28만 평에 50만 평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SK그룹도 해상풍력 밸류체인 중 공급부족이 심한 하부구조물 제조 기지를 확보해 그린수소 사업에도 시너지가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증설이 완료되는 2024년 하반기부터 삼강엠앤티의 실적 증가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하부구조물을 삼강엠앤티 수준으로 제작할 수 있는 업체를 찾기 어렵다"며 "증자로 인한 주식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시성 높은 실적 추정치를 더 큰 폭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삼강엠앤티에 대해 목표주가를 당초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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