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가·원화가치 하락에 대외금융부채 1년반 만에 감소 전환

강미선 기자

입력 2021-11-18 12:00  

대외금융자산은 서학개미 영향으로 또 역대 최고
2021년 9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발표


국내 주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으로 9월 말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금융부채 1년 반만에 감소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투자를 뜻하는 대외금융부채는 1조 4,948억 달러로 6월 말과 비교해 879억 달러 줄었다.

이새롬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외투자통계과장은 "대외금융부채 감소한 것은 6분기 만에 처음이라며 국내주가 하락,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하락 등 비거래요인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대외투자)은 6월 말보다 306억 달러 많은 2조 1,0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에 이어 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 요인으로는 직접투자의 경우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전분기말 대비 84억 달러 늘었고, 증권투자도 지분증권과 부채성증권에 대한 투자 확대로 83억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대외채무는 6,108억 달러로 6월 말(6,042억 달러)보다 66억 달러 불었고, 대외채권(1조 754억 달러)도 143억 달러 늘었다.

결과적으로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4,646억 달러로 3개월 사이 77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과 대외채무는 우리나라 거주자의 해외 투자에 해당하는 `대외금융자산`, 외국인의 국내 투자에 따른 `대외금융부채`에서 가격이 확정되지 않은 지분·주식(펀드포함)·파생금융상품을 뺀 걸 뜻한다. 즉, 현시점에서 규모가 확정된 대외 자산과 부채를 말한다.

이새롬 한은 국외투자통계과장은 "단기외채 감소는 예금취급기관의 차입금(-78억 달러)이, 장기외채 증가는 IMF의 특별인출권을 뜻하는 중앙은행의 SDRs(+116억 달러)이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의 비중은 26.9%로 한 분기 사이 2.5%포인트(p) 줄었고, 우리나라 준비자산(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의 비율(35.5%)도 3.7%포인트(p) 줄었다.

한국의 대외 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6,092억 달러로 6월 말(4,907억 달러)보다 1,185억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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