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된 지 7일 만인 18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리터)당 1천700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천699원을 기록 중이다. 유류세 인하 전날인 지난 11일(1천810원)과 비교해 111원 하락한 것이다.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당일인 12일 1천768원으로 기록한 뒤 이후 1천751원→1천743원→1천725원→1천712원→1천705원으로 매일 떨어졌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아직 1천752원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 충남·북, 강원, 전북, 제주 등 7개 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700원대이고 그 외 나머지 지역은 1천600원대로 내려 온 상태다.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들이 유류세 인하를 즉시 반영해 12일 당일부터 가격을 낮췄다.
전국 주유소의 약 90%를 차지하는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유류세 인하 단행 전에 들어온 재고를 소진하는 데까지 1∼2주 정도가 걸려 시차가 있다.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자영주유소보다 숫자가 적어 일반 주유소들까지 유류세 인하분 반영을 완료해야 실제 소비자들의 체감이 커질 전망이다.
전국 최저가 주유소는 알뜰주유소인 충북 상평주유소로 휘발유 가격이 L당 1천567원으로 파악됐다. 서울에서 최저가 주유소는 역시 알뜰주유소인 만남의광장주유소로 L당 1천599원이다.
전국 최고가 주유소는 서울 중구 서계주유소로 아직 L당 2천5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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