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정부는 병상 추가 확보 등 의료 대응 강화 방안을 이날 발표할 예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3천292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앞서 17일 신규 확진자수 3천187명에 이어 이틀 연속 3천명대를 나타낸 것이다.
1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 역시 3천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 오후 9시까지 확진자 중간 집계치를 발표하지 않는 부산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2천688명이 확진됐다.
시도별로는 전날 오후 9시까지 서울 1천331명, 경기 718명, 인천 188명, 경남 71명, 충남 57명, 경북 49명, 대전·전남 각 46명, 대구 44명, 강원 40명, 제주 31명, 광주·전북 각 24명, 충북 15명, 울산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은 중간 집계까지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중에서 수도권이 2천237명(83.2%), 비수도권이 451명(16.8%)로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여전히 두드러졌다.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수도권 병상 상황도 악화하고 있다.
전날인 18일 기준으로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 수도권은 78.2%, 특히 서울은 80.9%로 8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인 환자 수도 이달 1일엔 `0명`이었으나 18일에는 432명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수도권 주요 병원장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지역의 22개 상급종합병원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어 위중증 환자 병상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무총리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모두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간담회에서 위중증 환자 규모에 비해 사용 중인 중환자 병상 수가 더 많은 점 등을 들어 병상 운영을 보다 탄력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할 방침이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 등을 토대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병상확보, 병상 효율화 방안 등 의료대응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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