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여수신금리 산출과정 살펴본 뒤 조치"

김보미 기자

입력 2021-11-19 16:42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향후 시장금리 오름세가 지속되면 예대금리차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금리는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는 가격인 만큼 은행들이 예대 금리를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 부원장은 19일 개최한 `은행 가계대출 금리 운영현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비롯해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SC·씨티 등 8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이 참석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개별은행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여수신금리를 산정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살펴본 뒤 추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은행 부행장들은 최근 금리 상승세 지속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로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며, 은행 자체적으로도 예대금리 산정·운영에 대하여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부문이 있다면 함께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금리인하요구권과 관련해서는 금리 상승기에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당국과 은행권이 모두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리보금리 산출 중단 등 현안사항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마케팅 과정에서 과도한 경품 제공 및 실적 할당 등 불건전 관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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