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미국 증시 특징주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섹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기술주와 반도체주, 경기순환주들, 그리고 유틸리티주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하락한 모습입니다. 특히 에너지주와 금융주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요일 장에서는 S&P500에 편입된 에너지 종목들이 모두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일주일간 엑손모빌은 5%가까이, 셰브론도 2% 빠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주간기준으로 마라톤 페트롤리움은 8%대,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9%, 데본에너지도 4%대 떨어졌습니다.
금융주의 경우 아마존이 비자카드를 통한 결제를 영국내에서 받지 않겠다는 소식 이후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 비자는 5% 떨어졌고 마스터카드는 6% 넘게, 페이팔도 7% 하락으로 크게 빠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럼 이어서 자동차 기업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2019년 포드는 리비안에 5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전기차 공동개발 협정을 맺었습니다. 포드와 리비안이 이 전기차 공동개발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포드의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와 리비안의 기업가치 폭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포드는 금요일 장 1% 가까이 떨어졌고 주간기준 0.5%가까이 빠졌습니다, 급락하던 리비안은 금요일 장 4%대 상승했고 주간단위로는 2% 가까이 떨어진 모습입니다.
테슬라에 대한 월가 IB들의 평가는 긍정적이었습니다. 웨드부시는 테슬라 목표가를 1100달러에서 1400달러로 상향조정했고,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재차 내놓았습니다. 테슬라는 금요일 장 4% 가까이 올랐고 주간단위로는 10% 우상향 곡선 그렸습니다.
과거 FAANG주로 불리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 모두 금요일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그중 애플이 일주일간 7% 오르며 가장 환하게 초록불을 켰습니다.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애플카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총도 2조6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또, 미국 국방부는 클라우드 전환 프로젝트를 위해 아마존과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클라우드 업체 네곳에 입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간 단위로 아마존 4% 오르는 모습입니다. 일주일 간 알파벳은 소폭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2% 가까이 올랐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5차 대유행 경고와 함께 오스트리아가 전국적 봉쇄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여행주들은 타격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787 드림라이너 재개 소식과 함께 주가가 긍정적 흐름 보이던 보잉도 금요일장 6% 가까이 하락하며 다우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주간단위로는 3% 떨어진 모습입니다.
항공주들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주간단위로 7% 떨어졌고요. 델타항공도 주간단위로 6%, 아메리칸항공도 5% 떨어졌습니다. 카니발도 주간단위로 8% 빠지는 모습입니다. 노르웨이안 크루즈도 10%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부킹 홀딩스도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카지노 기업들도 살펴보겠습니다. 펜 내셔널 게이밍 일주일 간 10% 떨어지면서 특히 많이 빠지는 모습입니다. 카지노 호텔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도 일주일 간 10% 하락했습니다.
이어서 반도체주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엔비디아입니다. 금요일 장에서도 엔비디아는 장중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한해동안 142% 올랐고 주간단위로는 8.5%, 금요일장에서도 4% 오름세 보였습니다. 월가 IB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지난 금요일 기준, IB 12곳에서 목표가를 모두 상향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금요일 장 7% 오르며 나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하기도 했고, AMD도 일주일간 5%, 퀄컴도 일주일간 12% 오르면서 모두 긍정적 흐름 보였습니다. 다만 인텔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일주일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넘게 상승했습니다. 또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이 시장예상을 하회하면서 지난 금요일 장 5% 넘게 떨어졌고 주간단위로도 4% 떨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백신주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머크 등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모더나와 화이자는 초록불을 켰습니다. 미국 FDA가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부스터샷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미국 내 모든 성인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에 금요일 장 모더나 5% 가까이 올랐고요, 주간단위로는 14% 오른 모습입니다.
BMO는 화이자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시장수익률 상회를 제시했습니다. 화이자는 금요일에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53달러 가까이 오르다가 50달러선까지 내려가며 금요일 장에서 1% 하락마감했습니다. 주간단위로는 2% 상승한 모습입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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