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자 대도시는 물론 지방 정부들이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들은 지난달 초부터 베트남 전국에서 고강도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와 경제 활동 재개를 시작하며 확진자 수는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특히 4차 확산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남부 5지역(호찌민시, 빈즈엉성, 동나이성, 롱안성, 띠엔장성)에서는 지역내 봉쇄구역을 늘리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술집(바), 댄스 클럽, 인터넷 카페, 노래방 및 마사지 샵 등의 영업을 다시 중단시켰다.
또한 식당과 카페는 객장 내 20명 이상 동시 수용할 수 없으며 주류 판매도 일체 금지했다. 실내에서 사람들은 1.5m 거리 유지 및 스포츠, 운동, 결혼식, 장례식 및 종교 활동과 같은 기타 활동도 최대 20명까지만 수용할 수 있는 등 방역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의 이런 상황에 대해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감염 확산이 증가세를 보이는 건 호찌민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경우 이미 코로나19가 널리 퍼진 상황에서 지역 간 이동이 허용됐으며, 무증상 감염이 빈발하고 전염 경로 파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은 수개월에 걸친 도시 봉쇄 등 강력한 방역 조치 덕분에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달 12일에 2천939명까지 떨어졌지만,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9,616명을 기록하고 있다.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전날(21일)까지 지난해부터의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9만4,514명, 완치자 90만5,500명, 사망자 2만3,761명이며, 백신 접종자는 1차와 2차 접종자 총 1억명(1차 6,670만명, 2차 4,110만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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