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려는 12∼17세는 오늘(23일) 오후 8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12∼17세 가운데 16∼17세 예약은 지난달 29일, 12∼15세 예약은 이달 12일 마감됐는데, 소아·청소년 감염 위험이 증가하자 정부가 예약을 추가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더 부여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3일 12∼17세 사전예약 기간을 추가한다며 이날 오후 8시부터 다음 달 31일 오후 6시까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약은 사전예약 홈페이지(ncvr.kdca.go.kr)나 콜센터(☎ 1339) 등에서 할 수 있다.
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에서 확진자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집단감염도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어, 접종 기회를 더 부여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학업 결손, 건강상 피해가 없도록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1차 접종률은 40.9%, 접종 완료율은 15.4%다.
당국은 소아·청소년 대상 예방접종을 지속 권고하는 동시에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18세 이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와 관련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의 경우 접종 기회를 부여한 뒤 미필수 고위험시설에 대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 뒤 관계부처 논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18세 이하) 방역패스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다중시설에 국한되고, 학교생활에는 전혀 불이익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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