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달래기 나선 '한샘'…주가 간만에 '기지개'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11-23 17:28   수정 2021-11-23 17:28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다음 이슈로 넘어가죠.
    박 기자, 오늘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한샘의 상승세도 돋보였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기자>
    주주들에게 `선물` 보따리를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한샘은 어제 공시를 통해 내년 1분기부터 분기 배당을 도입하고 최소 배당 성향을 50%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배당 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하는데요.
    한샘은 배당 성향을 지난해 34.48%까지 낮췄는데 이번에 다시 올린 겁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당기순이익을 초과할 경우 50% 초과 배당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앵커>
    배당 성향이 엄청나군요.
    <기자>
    한샘은 또 총 6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고,
    미국 법인을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개인에게 매각하는 체질개선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한샘은 분기 배당 등 정관 개정 사안은 다음 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해 최종 결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주가가 급등한 이유가 있군요.
    한샘은 지난달 매각이 마무리된 이후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시장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유안타증권은 "IMM의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첫 구체적 행동과 의지를 확인했고, 2대 주주와의 불협화음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신영증권은 "높은 자사주 비중을 유지하기보다는 향후 자사주 소각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어 추가적인 주주 가치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남은 숙제는 향후 사모펀드 인수 이후 경영 시너지에 대한 청사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코로나19 이후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고치는 분들 정말 많죠.
    한샘은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3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증권업계는 연간 기준 올해 매출액 2조2,500억원을 넘겨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내년과 내후년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입니다.
    <앵커>
    시간관계상 목표주가까지만 듣고 마치도록 하죠.
    <기자>
    평균적으로 14만6,000원정도가 적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60%정도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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