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50)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회의에서 아들을 깜짝 공개했다.
미국 대중잡지 피플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7일 국립과학공학의학원(NASEM)의 온라인 회의를 통해 스페이스X의 차세대 우주선인 `스타십`의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주인공은 공식 석상에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머스크의 아들 `엑스 애쉬 에이 트웰브`(X Æ A-Xii)`였다. 생후 18개월의 머스크 아들은 작년 5월 출생 직후부터 특이한 이름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는 아기 이름의 뜻에 대해 트위터로 "X는 미지수, A-12는 우리가 좋아하는 항공기 SR-17의 전신"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은 머스크의 아들을 `엑스`로 부른다.
온라인 회의 초반부에 등장한 엑스는 아빠의 무릎에 앉아 `안녕`이라고 인사하고서 깜찍한 미소를 선보였다. 엑스가 양팔을 정신없이 흔들며 재롱을 떨자 머스크도 `아빠 미소`를 지었다.
엑스가 회의를 위해 준비된 우주선 영상을 커다란 눈으로 바라보고 옹알이하는 모습도 회의 영상에 그대로 담겼다.
이후 머스크가 회의 발언을 하기 직전 누군가가 방으로 들어와 엑스를 잽싸게 데리고 갔다.
엑스의 엄마는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3)다.
머스크는 지난 9월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와 인터뷰에서 "그라임스와 반쯤 별거 상태"라며 아들은 현재 공동 양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와 여전히 서로 사랑하고 자주 보며 좋은 관계에 있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2018년 5월 미국 패션계의 대형행사인 `멧 갈라`에 나란히 입장하며 연인 사이임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그라임스와 사귀기 전 세 번 결혼했다. 작가 저스틴 윌슨과 첫 결혼에서 아들 5명을 뒀으나 헤어졌고, 여배우 털룰라 라일리와는 결혼과 이혼을 두 차례 반복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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