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베트남 TDH에코랜드 도시개발투자사와 다수의 한국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산업단지 건설 프로젝트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OV에 따르면 베트남 북부의 흥옌성(HungYen省) 인민위원회는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산업단지(IP) 설립을 승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찌감치 팜민찐 총리의 승인도 받은 상태여서 조만간 본격적인 진행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VOV는 총 넓이 140ha 이상의 부지에 건설될 본 경협산단은 한국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통해 주택과 부동산, 산업 부문에서 추진하는 핵심 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총 투자액 1조7,800억동 미화로는 약 7,700만달러에 이르며, 흥옌성에 깨끗한 산업단지 인프라를 조성해 이 지역이 현대적인 청정산업지역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베 경협산단은 자력으로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우리 기업을 위한 한국형 산업단지로 입주 기업에게는 현지 인허가, 입주 관련 행정처리, 자금조달 컨설팅 등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흥옌성은 서울의 약 1.5배 면적에 인구는 약 120만명의 성도(省都)로 하노이시와 하이퐁을 연결하는 북부 경제벨트에 위치해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삼성베트남, LG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들과 인접해 있고 하노이시의 국제공항인 노이바이공항 그리고 하이퐁 무역항과 1시간 이내 거리의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LH의 한 관계자는 "한-베 경협산단이 개발되면 50여개의 한국 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약 4억달러 상당의 우리 기업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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