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난동' 현장 이탈한 경찰관 2명 직위해제

입력 2021-11-24 15:11  



인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현장에서 부실 대응을 한 경찰관 2명이 직위해제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경찰청은 이날 논현경찰서 A 경위와 B 순경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A 경위와 B 순경은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차례로 현장을 이탈한 뒤 뒤늦게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실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조만간 민간 위원이 참석하는 징계위를 열어 이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 피해 가족 측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한 사건 전후 범죄 예방이나 피해자 지원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사건의 지휘·감독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조사 결과 범행 제지와 피해자 구호 등 즉각적인 현장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 대응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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