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101동 주민들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Happiness)’(이하 해피니스)가 26일 방송되는 7회를 기점으로 생존의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해피니스’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모여 사는 아파트가 원인 불명의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혼란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호평받고 있다. 코호트 격리에도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채 자신의 이익을 좇는 사람들, 다수의 행복과 소수의 희생 사이의 갈등, 이로 인해 변해가는 사람들의 이중성은 ‘광인병’보다 잔혹한 현실을 들추어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뉴노멀 도시 스릴러를 완성한 배우들의 열연에도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감염병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고립된 101동뿐만 아니라, 바깥세상도 안전하지 않다. 치료제 개발도 불투명한 상황 속, 생존에 더 큰 위협을 받게 된 사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전환점이 될 2막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생존 본능 폭발’ 균열과 갈등 심화! 위험에 맞선 이들의 선택은?
눈앞에 닥치지 않은 고통은 내 일이 아닌 타인의 몫이다. 위기를 역이용하고, 혼란을 틈타 실속을 챙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모두가 벼랑 끝에 몰렸다. ‘광인병’을 방패 삼아 범행을 감추려는 ‘601호’ 오주형(백현진 분), 이권을 가질 수 있는 입주자 대표가 되기 위해 앞뒤 다른 행보를 보이는 ‘1202호’ 오연옥(배해선 분), 위기 속에서도 영업이 먼저인 ‘602호’ 국해성(박형수 분) 변호사, 영상 조회 수 올리기에 혈안이 된 ‘302호’ 김동현(강한샘 분)까지 끝을 모르는 이기적 행보는 위기를 불러왔다. 욕망의 충돌은 ‘감염병’만큼이나 무섭다. 존재 자체가 위기인 사람들. 하지만 더욱 거세진 위기 앞에서도 이전과 같이 자신의 욕망만을 좇을 수 있을까. 생존 본능은 욕망에 충실한 사람들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또 생존을 위해 이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 추가 감염자 발생 & 타동 감염자 침투! 101동 운명은?
윤새봄(한효주 분)과 정이현(박형식 분)의 분투에도 우려했던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헬스 트레이너 김승범(주종혁 분)이 발병했고, 타동 감염자까지 101동에 침투하며 위기는 극에 달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 ‘광인병’ 특성상 초기에는 감염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다. 최초 감염자와 부딪힌 ‘302호’ 지성실(이주실 분)은 상처를 감추고 있고, ‘401호’ 나수민(나철 분)은 타동 감염자에게 물렸다. 특히, 윤새봄과 함께 있던 ‘1501호’ 김세훈(한준우 분) 역시 ‘넥스트’ 구매 정황이 포착됐다. 최후의 방어선이 무너진 101동에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생존기가 시작된 것. 여기에 예상치 못한 사건까지 발생, 더욱 거세진 위기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과연 또 다른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지, 모두가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항체 개발 위한 한태석의 위태로운 행보, 치료제 성공할까 (ft. ‘무증상’ 윤새봄의 비밀)
뇌에 리타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병하는 ‘광인병’은 치료제 개발이 쉽지 않다. 항체를 개발해도 뇌를 보호하는 장벽을 뚫긴 힘들다는 것. 현재로서는 격리와 발병 속도를 늦추는 것뿐이다. 공포를 조성하는 극단적 선택까지 하며 항체 개발을 위해 시간을 벌고 있는 한태석. 한 달 안에 새로운 항체를 내놓을 거라는, 그가 말한 기한도 지나가고 있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의도적으로 ‘넥스트’를 시중에 불법 유통한 제약사 회장(이기영 분)의 압박도 커졌다. 감염자에게 상처를 입고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던 윤새봄이 해결책이 될지도 의문이다. 더는 물러설 곳 없는 한태석이 치료제 개발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찰 대상 윤새봄에게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위기감을 더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조문주 책임프로듀서(CP)는 “‘해피니스’는 모든 걸 죽여 없애는 판타지가 아닌,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다수와 소수의 행복, 나와 타인의 행복 등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7회 기점으로 위기를 맞닥뜨린 다양한 캐릭터의 대처방식을 볼 수 있다.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경우의 수’들이 펼쳐진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피니스’ 7회는 26일 밤 10시 40분 티빙과 tvN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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