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권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에 본격 돌입한다. 한남3구역에 이어 2구역까지 사업시행인가가 결정되면서 한강변 일대가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용산구는 26일(금)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결정했다. 조합이 설립된 지 9년 만이다. 한남 2구역에는 지하6층, 지상14층, 최고높이 40.5m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한남 2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272-3 번지 일대에 위치했다. 보광로를 따라 북쪽으로는 이태원역, 남쪽으로는 한강이 위치한 11만4580.6㎡의 구릉지다. 건축면적은 2만6622.41㎡, 연면적은 33만8290.69㎡에 달한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32.14%, 용적률 195.42%을 적용, 14층 높이의 아파트와 복리시설 30개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수는 1537가구다. 분양(38~155㎡)이 1299세대, 임대(38~51㎡)가 238세대다. 도로, 소공원, 사회복지시설, 공공청사 등 정비기반시설 등은 사업시행자가 조성, 구에 기부채납한다. 사업비는 약 9486억원으로 추산했다. 시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선정될 예정이다.
새로 들어설 건물들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블록별 연접부가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높이를 계획했다. 근린생활시설과 보광초등학교 연접부분은 연결 녹지로 지정해 보행공간을 확보하도록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2019년 3월 한남3구역 사업시행계획인가에 이어 한남2구역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했다"며 "차근차근 한남재정비촉진지구가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보존하면서 한강을 바라보는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구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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