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할인으로 미국 가계의 소비 동력을 높이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오늘인데, 이 날이 무색하게 유통·소비 관련주들도 모두 내려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각 업체들이 오프라인 판매 대신 온라인 판매 강화 등 대응 전략을 미리 세워놓고 있었다는 점을 보면, 공포 이후 빠른 반등세도 점쳐볼 수 있을지 살펴볼 부분입니다. 코로나 누 변이에 대한 공포가 시장에 확산하기 전에 나온 데이터이긴 하지만 미국 소매업연맹 NRF는 11월과 12월 소매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8.5%, 10.5% 증가한 8,59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대로 과거 코로나 수혜주였던 종목들이 주목을 받게 될 흐름도 보입니다. 지난해 코로나 국면에서 가장 핫한 주식 가운데 하나였던 줌이 개장 전 거래에서 10% 이상 급등을 했고요. 최근 급락세를 보이다 캐시 우드가 대규모 매입 사실을 밝히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 단기적으로 보면 캐시 우드와 함께 줌이 급락세일 때 투자한 투자자들은 상당한 이득을 보게 됐습니다. 백신 제약주들도 동반 강세입니다. 모더나는 프리장에서 13% 가까이 급등했고, 화이자도 6% 이상 올랐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홈트레이닝 특수로 주목받았던 실내 자전거 업체 펠로톤도 재부상하는 모습입니다. 펠로톤의 주가는 7% 가까이 올랐는데요. 이러한 흐름들은 물론 단기적 공포로 진폭을 더 키운 영향이 있겠지만 미국내 코로나 재확산세 역시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점을 살펴봐야겠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 CDC 데이터 기준으로 추수감사절 전날인 지난 23일 확진자 수가 16만 명에 달했고,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도 10만명을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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