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오천면 원산도를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간 도로건설공사를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전면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은 국내 시공기술로 완성되는 국내 최장(세계 5번째) 해저터널이다. 지난 2010년 12월 착공, 총사업비 4,881억원을 투입해 4,000여일(약 11년)의 대장정 끝에 완공됐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 대천항(2012년)과 원산도(2014년) 양방향에서 각각 굴착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6월 10일 바다 한가운데서 관통을 완료하고 이후 터널 내부의 구조물과 부대공사를 마무리했다.
보령 해저터널은 총연장 6.9㎞ 중 순수 해저구간이 5.2㎞에 달한다. 해수면으로부터는 최대 80m 하부(평균수심 25m, 해저면에서 최대 55m)에 위치하고 있다.
터널이 개통되면 지난 2019년 말 완료된 보령~태안 2공구(원산도~안면도)와 연결돼 대천 해수욕장에서 안면도 영목항까지 운행거리 81㎞(95㎞→14㎞), 소요시간 80분(90분→10분)이 단축된다.
이윤상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보령 해저터널의 개통을 통해 바다로 단절돼 있던 국도 77호선을 연결하고, 보령과 태안 지역이 10분 내 동일 관광권과 생활권으로 형성됐다”며 "새로운 서해안 관광벨트의 탄생과 함께 주민과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물류 처리도 한층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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