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현주가 발랄함을 벗고 독기 장착한 연기 변신을 처음 선보였다.
지난 29일 카카오TV에서 공개된 새 드라마 `미스터LEE`는 비범한 4차원 매력이 돋보이는 강력계 형사 미스터Lee(박건일 분)가 차은주(신보라 분)의 약혼남 김경호(박민재 분)의 죽음의 배후를 추적하는 신개념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여기서 임현주는 차은주의 고교 동창 민서혜 역으로 증오와 열등감이 어떻게 한 사람을 잠식해 나가는지 확인시켰다.
이날 민서혜는 퇴근을 준비하던 중 신상 가방과 함께 동료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로스쿨 다니는 남자친구의 선물이냐는 질문에 자연스럽게 수긍한 뒤 목걸이를 매만지며 서늘한 표정을 지어 보여 묘한 긴장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민서혜는 이별을 통보했지만 자신을 찾아온 남자친구 박태준(문호장 분)을 보자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참지 않았다. 게다가 고시 뒷바라지를 해온 자신의 과거를 후회한다는 모진 말로 밀어내며 분노와 슬픔의 감정을 동시에 전했다. 또한 이들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순수하고 풋풋한 모습으로 연애를 했기에 더욱 가슴 아픈 이별임을 짐작게 했다.
그런가 하면, 차은주의 결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민서혜는 굳은 표정을 짓고 있어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술에 취한 박태준이 등장해 김경호에게 막말을 내뱉는가 하면, 자신의 여자친구인 민서혜와 내연 관계였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렇게 임현주는 특유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질투와 허영으로 가득한 인물인 민서혜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더군다나 과거 순수했던 모습과 현재 독기로 가득한 면면이 대비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더불어 기쁨부터 분노, 슬픔까지 오가는 임현주의 디테일한 감정 변주는 극의 몰입을 더욱 상승시킨 것은 물론,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며 이입까지 높였다.
한편, 임현주가 출연하는 신개념 미스터리 추리극 ‘미스터LEE’는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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