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골프 해외여행' 한국인 단체관광객 코로나 확진

입력 2021-12-01 09:35  





태국 북부 치앙마이 인근 지역으로 `격리 골프` 여행을 간 한국인 단체관광객 중 일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주태국 한국대사관 및 해당 골프장 측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한 `골프 전세기` 편으로 태국 치앙마이 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인 단체 관광객 150여 명 중 5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앙마이 인근 람푼주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한국 출발 전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출발 72시간 이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들이 어떤 경로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골프 격리` 프로그램은 공항에 도착하면 인근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고 이후로는 골프장이 있는 리조트 내에서만 생활하게 돼 있다.

골프장측 설명에 따르면 제주항공 `골프 전세기` 편으로 입국한 한국인 중 한 명이 입국 당일 실시한 PCR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이 확진자는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그러나 닷새 뒤 추가로 격리 골프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PCR 검사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골프장측은 이들 5명이 도착 당일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및 그 밀접 접촉자와 가깝게 지낸 이들로 보고 있다.

골프장측은 연합뉴스에 이들이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일반 병실에 입원 중이며, 오는 2일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진자 발생 뒤 양성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리조트 객실 내에 격리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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