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미국증시 시황정리...다우지수 큰 폭으로 상승

입력 2021-12-03 08:14   수정 2021-12-03 08:21

    12월 3일 미국증시 시황정리...다우지수 큰 폭으로 상승



    마감까지 30분을 남겨두고 있는 뉴욕증시,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전날 큰폭으로 하락한 데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8%, S&P500지수는 1.4%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다우지수의 상승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어제 장에서 500포인트 넘게 올랐다가 미국 내 오미크론 첫 확진자 소식에 460포인트 떨어졌던 다우지수가, 다시 오늘 장에서는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보잉이 6% 넘게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다우지수는 700포인트 넘게 올랐습니다. 또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2.8%대 상승했습니다.

    오미크론에 대응하고자 바이든 행정부는 규제를 조금씩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셧다운 관련해서는 미국 하원이 셧다운 방지를 위한 임시예산안에 합의를 했는데요. 여행과 대중교통 이용에 대해선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내년 1월까지였던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3월까지 연장했습니다.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비행기 탑승 24시간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런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어제 낙폭이 컸던 여행주, 항공주들이 오늘 장에서는 반등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에 196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증가했지만 예상치는 밑돌았습니다. 어제 발표된 민간고용지표도 그렇고, 미국 내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1개 섹터 모두 상승하며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특히 금융주와 산업재, 에너지주, 부동산주들이 3% 가까이 오르면서 좋은 흐름 나타냈습니다.

    [개별 특징주]
    그럼 바로 이어서 개별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하락장에서도 유일하게 3% 넘게 상승했고 어제는 장중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한 애플이, 어제 장 후반에서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오늘 장에서 그 하락폭을 키워가면서 다우지수 편입종목 중 가장 부진한 흐름 보였습니다. 블룸버그에 의하면 애플이 부품공급업체들에게 아이폰13 수요 감소를 통보했기 때문인데요. 해당 소식에 애플은 0.6% 하락했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한 보잉 살펴보겠습니다. 중국발 호재로 개장 전부터 주가가 상승하던 보잉은 7%대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항공 당국이 보잉의 737맥스 기종의 운항 재개를 승인할 것이라는 소식과 함께 투자 심리에 힘이 실린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구글입니다. UBS가 구글의 목표가를 크게 상향했습니다. 3190달러에서 3925달러로 수요일 종가보다 40%를 높였습니다. 구글은 최고의 광고회사라며 구글의 클라우드 확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늘 장 구글 1%올랐습니다.

    UBS는 우버에 대해서도 매수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우버를 톱픽으로 선정하면서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운송부문의 이익증가와 배달사업 확장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목표가는 수요일 종가보다 120% 높은 8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우버는 오늘 장에서 6%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어서 전기차 기업들 흐름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내 첫번째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타난 가운데, 최근 급등했던 전기차 업체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수가 많은 전기차들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타격을 먼저 받았습니다. 테슬라는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규모 상위 1위 자리에 6개월만에 다시 오르기도 했지만, 오늘 장에서 1% 가까이 빠지는 모습입니다.

    루시드의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총 순위 7위에서 8위로 밀려났습니다. 오늘 장에서 5%대 하락했습니다.

    리비안의 경우도 글로벌 자동차 시총 순위 5에서 6위로 밀려났고 오늘 장 4%대 빠졌습니다.

    포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투자회사 울프 리서치는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유사기업군 수익률 동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올해 포드의 주가 상승폭이 과도하다는 평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드가 자사의 F시리즈가 40연속 미국 내 판매량 1위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1.4% 상승했습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으로 국내에선 잘 알려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살펴보겠습니다. 스노우 플레이크는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고 내년 실적 전망도 시장예상보다 높게 잡으면서 그동안의 주가 하락을 만회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는 13% 급등하기도 했는데 15%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퇴근 트위터 CEO 자리를 사임한 잭 도시가 집중하게 될 기업이죠. 스퀘어가 오는 10일부터 ‘블록’으로 사명을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 집중할 것을 예고하며 메타로 사명을 바꿨듯이, 스퀘어는 블록체인에 중점을 두게 됩니다. 심볼 티커는 그대로 SQ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다만 오늘 장 스퀘어 1% 떨어진 모습입니다.

    [국제유가]
    이어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OPEC플러스가 1월에 하루 40만 배럴 증산 규모를 유지하기로 합의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장상황이 바뀌면 언제든 즉각적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발언에, 현재 상승하고 있습니다. WTI 가격은 2% 상승하며 6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고 브렌트유도 2% 상승하며 7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마지막으로 금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가격은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가능성을 주시한 가운데 하락하고 있습니다. 금가격은 1% 내린 1767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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