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내년도 예산안이 총 18조 5,737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7조 5,154억 원보다 1조 583억 원 증액된 규모다.
과기부는 디지털뉴딜2.0, 기초·원천 및 첨단 전략기술R&D, 3대 신산업 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 인재양성 등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디지털 뉴딜2.0 사업에는 올해 대비 33.3% 증가한 2조 7,300억 원을 투입한다. 디지털뉴딜 1.0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 댐 등 인프라를 활용해 민간영역에서 새로운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인공지능 데이터 바우처 지원 등도 확대한다. 특히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 초연결·초실감 디지털 콘텐츠 신산업을 육성하고,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백신 허브 구축 지원 등 기초·원천 기술과 첨단전략기술에는 올해 대비 9.1% 증가한 7조 5,600억 원이 투입된다.
3대 신산업 육성에는 올해 대비 34.5% 증가한 5,800억 원이 책정됐다. 과기부는 신약개발, 재생의료 사업, 연산성능과 전력효율을 높인 PIM 반도체 핵심기술 개발, 미래차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인재양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 등에 대한 예산도 투입된다.
38개 부·처·청이 수행하는 내년도 정부 총 연구개발(R&D) 예산은 올해 27조 4,005억 원에서 내년 29조 7,755억 원으로 총 2조 3,750억 원 증가했다.
해당 예산은 한국판 뉴딜 고도화, 2050 탄소중립 실현, 혁신성장 3대 핵심산업 육성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도 과기정통부 예산은 대한민국 디지털대전환과 사람중심 과학기술 혁신 선도국가 실현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과 경제구조 변화 대응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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