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프랑켄슈타인’의 주인공 배우 정택운과 해나가 라디오를 통해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7일 오후 12시 방송되는 KBS Cool 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는 극중 앙리 뒤프레/괴물 역을 맡은 정택운과 줄리아/까뜨린느 역으로 열연 중인 해나가 출연해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할 것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달 29일 공개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라이브 클립에 수록된 정택운의 ‘너의 꿈 속에서’ 음원과 함께 해나는 작품의 주요곡 중 하나인 ‘산다는 거’를 가창할 예정으로, 청취자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킬 무대를 선사할 전망이다.
정택운이 부른 ‘너의 꿈 속에서’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넘버 중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명곡으로, ‘앙리 뒤프레’가 자의로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하기 전 부르는 곡이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라이브 클립은 정택운만의 애절한 감성이 녹아져 있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앙리 뒤프레는 강한 소신을 가진 군인으로 전장에서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만난 후 그의 연구에 매료돼 조력자로 나서는 인물이다.
해나의 가창곡 ‘산다는 거’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1인 2역 중 까뜨린느의 넘버로, 격투장의 하녀로 학대 받으며 살아가는 도중 자유를 얻기 위해 배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자신의 삶을 원망하는 곡이다. 처절한 감정표현과 높은 고음 소화력이 필요해 배우들 사이에서도 고난이도 넘버로 알려져 있는 이 곡을 ‘가요광장’에서 완벽하게 표현해낼 해나에게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한편, 해나가 맡은 또 다른 역 줄리아는 빅터의 약혼자이자 그를 이해하고 포용해 주는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정택운과 해나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에 처음 참여하는 뉴캐스트임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과 가창력을 통해 실력파 배우로 인정 받고 있다. 무대 위에서도 완벽한 조합인 둘이 보여줄 이번 ‘케미’에도 예비 청취자들과 공연 팬들의 응원과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전쟁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4년 초연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 동시 선정되며 총 9개 부문을 수상한 `프랑켄슈타인`은 매 시즌 경이로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017년 1월에는 일본의 대형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현지에서도 독보적인 흥행 기록을 올려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는 평을 받았다.
정택운과 해나를 비롯해 민우혁, 전동석, 규현, 박은태, 카이, 이봄소리, 서지영, 김지우, 이희정, 서현철, 김대종, 이정수 등이 빛낼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내년 2월 20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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