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의 10가구 중 7가구는 연소득이 3천만 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1인 가구 가운데 77.4%가 연소득이 3천만 원 미만이었다.
1인 가구 소득분포를 보면 1천 만~3천만 원이 46.6%로 가장 많았고, 1천만 원 미만(30.8%), 3천만~5천만 원(14.7%) 등 순이었다.
특히 1천만 원 미만 소득 비중은 30.8%로 전체 가구(7.8%)의 4배 수준에 육박했다.
반대로 1억원 이상 소득 비중은 0.8%로 전체 가구(15.2%)에 비해 매우 적었다.
1인 가구 중 취업가구 비중은 59.6%로 전년(60.8%)보다 떨어졌다. 혼자 사는 사람 10명 중 4명이 미취업 상태란 말이다.
취업자인 1인 가구 비중은 2016년 60.5%에서 2018년 61.1%까지 늘어난 뒤부터 꾸준히 감소세다.
특히 혼자 사는 30대(-1만 4천 가구)와 40대(-1만 6천 가구), 고졸 학력(-1만 5천 가구)에서 취업자 가구가 모두 줄었다.
코로나19 경제 위기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취업자 1인 가구(44만 3천 가구)도 전년에 비해 2만 가구가 줄었다.
반대로 취업자 1인 가구가 늘어난 직종은 단순노무(+4만 8천 가구), 사무직(+1만 7천 가구), 전문가(+1만 1천 가구) 등 순이었다.
1인 가구는 다른 가구에 비해 주거와 음식, 주류·담배 지출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2만 원으로 전체 가구(240만 원)의 55% 수준이었고, 주거·수도·광열(19.5%), 음식·숙박(16.7%), 식료품·비주류 음료(13.7%) 등 순서로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올해 현재의 소득과 소비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18.1%, 14.9%로, 전체 19세 이상 인구에 비해 5.4%p, 3.8%p 낮았다.
소득 만족도는 2년 전보다 6.7%p 증가, 소비 만족도는 1.3%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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