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변동성 우려...단기 대신 장기 투자 권장"

입력 2021-12-10 10:02   수정 2021-12-1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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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오미크론·테이퍼링 우려에 5만 달러 선 붕괴"
"비트코인,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가치 충분해"
"주요 가상화폐 가격, 10년 뒤 최소 2배 이상 증가"
데이비드 로슈(David Roche)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창업자가 비트코인 단기 투자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서 화제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로슈는 "비트코인이 단기 투자 목적으로 적합하지 않다"면서 "투자자들이 가상화폐가 가진 높은 가격 변동성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다만 "비트코인의 가격이 향후 10년 안에 최소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상화폐 투자 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된다"고 전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해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지난 11월 6만8천 달러 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사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 소식에 20% 넘게 급락하며 5만 달러 선이 붕괴된 바 있다.
이를 두고 데이비드 로슈는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가진 가격 변동성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단기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당신이 낮잠을 자는 사이에 20% 넘게 빠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건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리플 등의 주요 가상화폐에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한 "가상화폐 가격이 여전히 일부 투기 세력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면서 "여러 위험 요소를 고려했을 때 지금은 가상화폐에 투자할 시기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데이비드 로슈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다고 분석했다.
로슈는 "앞으로 중앙은행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선진국에서 이런 움직임이 주도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중앙은행의 통화 수단 대신 비트코인이라는 독립적인 통화 수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충분한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화폐의 가격이 10년 뒤에는 현재 가격에서 최소 2배 이상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인 가치를 고려했을 향후 비트코인에 투자할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5% 하락한 48,191.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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