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잠실 마이스' 우선협상대상자에 한화-HDC 컨소시엄 지정

임동진 기자

입력 2021-12-10 14:13   수정 2021-12-14 17:24


서울시는 10일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를 지정한다고 밝혔다.
`서울 스마트 마이스 파크`는 한화그룹, HDC그룹, 하나금융투자가 주축인 컨소시엄이다.
이번 사업은 한화그룹이 39%, HDC그룹이 20%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며, 건설사로는 HDC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중흥건설, 우미건설, 금호건설이, 금융사로는 하나금융투자, 신한은행, 이지스자산운용, HDC자산운용 등이 함께 한다.
운영사로는 HDC아이파크몰, 호텔HDC, HDC아이서비스, 한화솔루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시스템, 킨텍스, 넥슨, 신라호텔, 메가존, 한무컨벤션, CS프로퍼티 등이 참여하며, 설계 및 디자인은 Heatherwic(영국), POPULOUS(미국), Benoy(영국), 디에이건축, 나우동인 등이 담당한다.
잠실 민자사업은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의 부지에, 2029년까지 코엑스 3배 크기의 컨벤션 시설과 3만5,000석 규모의 야구장, 1만1,000석 규모의 스포츠 다목적시설, 수영장, 900실 규모의 호텔과 문화·상업시설,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민간이 사업비를 부담하고 4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 2016년 4월 서울시는 국제업무 및 MICE 등 신성장산업 육성을 통해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잠실운동장 일대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같은 해 10월 최초 제안서가 제출됐으며, 2020년 5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후 서울시 재정계획심의, 기재부 민간투자사업심의, 시의회 동의 등을 거쳐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됐다.
올해 7월 제3자 제안 재공고 이후, 지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연구원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 주관의 평가위원회에서 개발구상 및 설계·시공계획, 운영계획, 공익성 등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서울시는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으며 한국무역협회가 주간사인 `글로벌복합마이스`를 차순위 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서울시는 빠른 시일 내에 협상단을 구성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고 2023년 상반기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상단계 부터 본 사업으로 인한 교통·환경 등 각종 영향 등을 검토하는 한편, 지역주민, 시민,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 설계안을 확정한 후,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잠실 스포츠·MICE 민간투자사업은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줄 핵심 프로젝트로, 양질의 국제업무 인프라 조성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초일류 글로벌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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