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업 저탄소전환에 35조 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10일 청와대에서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탄소중립 선도기업 초청 전략 보고회는 탄소중립 선언 이후 1년여 간의 추진사항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먼저 오는 2025년까지 민간 부문의 에너지 탄소중립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94조 원 이상을 쓸 계획이다.
탄소중립 R&D 예산도 확대한다.
정부는 올해 2,130억 원 수준인 탄소중립 R&D 예산을 내년 4,082억 원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산업 R&D의 30% 이상을 탄소중립 R&D에 쓸 예정이다.
정부는 탄소중립 분야 기술혁신펀드를 새롭게 조성하고, 민간 투자자의 선(先)참여를 전제로 정부가 대응 투자하는 `투자연계형 R&D`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 부문에선 35조 원 규모의 저탄소전환 촉진 지원금융을 마련했다.
이어 1조 원 규모의 기후대응보증을 신설하는 등 정책금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정부는 ESG목표 달성에 따라 금리 등이 바뀌는 지속가능연계채권 도입을 검토하고, 합리적 녹색분류체계 운영으로 민간 녹색금융도 활성화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대전환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며,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하면서도 꾸준한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미래형 산업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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