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리누가 다채로운 목소리로 남녀 팬심을 접수하고 있다.
‘정석 발라드’라는 수식어가 찰떡인 리누는 MBN ‘보이스킹’에서 보여줬던 무대는 물론, ‘보이스킹’ 우승 이후 ‘너를 버텨내는 일’, ‘틈만나면’을 발매, 대중의 새벽 감성을 촉촉하게 물들였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나 또 대리 이별 당했네”, “이별 장인 컴백” 등 뜨거운 반응을 모은 리누는 옛 추억 자극하는 목소리로 남성 팬들의 마음 한 곳에 자리 잡았다. 2000년대 초반 감성을 담고 있는 노래에 남성 팬들은 환호했고, 이는 곧 이들의 플레이리스트로 직결됐다.
특히 고음 대결 등 노래에 자부심 있는 남성 팬들은 고음 장인 리누의 곡에 도전, 새로운 노래방 도전곡 탄생도 알렸다. 따라 부르는 순간 목이 나갈 수 있는 높은 고음은 남성 팬들의 승부욕을 자극했고, 팬들은 리누가 다음번에는 또 어떤 높은 고음으로 돌아올지 기대감도 드러냈다.
승부욕 자극과 동시에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면 꼭 불러야 하는 노래로 자리 잡은 리누의 인기는 남성 팬뿐만 아니라 여성 팬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남성 팬들이 그때 그 시절 향수에 취했다면, 여성 팬들은 어쩔 땐 민트처럼 시원하지만 한편으론 솜사탕처럼 달콤한 목소리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잔잔한 멜로디 속 깔끔한 보컬과 한 편의 소설을 연상케하는 가사, 마지막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는 리누의 보이스까지 다양한 매력은 여성 팬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리누는 11월 23일 발매한 ‘틈만나면’에서 한없이 올라가는 고음으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울렸고, 절정에 올랐다가 마지막 씁쓸하지만 달콤한 “돌아와 줘”로 여성 팬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한 바 있다.
또한, 최근 6일 리누는 기존 아련한 발라드에서 벗어나 빠른 댄스풍의 곡 ‘별이될래’를 공개, ‘국가대표 와이프’ OST 가창에 참여하며 ‘OST 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절절한 감성이 아닌 신나는 멜로디의 곡은 대중으로 하여금 리누의 색다른 목소리를 느낄 수 있게 했으며, 발라드 한정이 아닌 다채로운 장르에 강한 ‘올라운더’ 리누의 면모를 입증했다.
성별 구분 없이 사랑받고 있는 리누가 열일 행보와 함께 다채로운 보컬 매력 속으로 대중을 초대한 만큼, 그가 앞으로 선보일 노래에 대해 기대가 모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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