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기 없는' 미친 전파력…오미크론 감염 하루 만에 확산

입력 2021-12-13 11:54   수정 2021-12-13 11:56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 접촉 하루 만에 `잠복기 없이` 본인 감염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파된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3명의 오미크론이 확인된 전남 함평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 18명 중 6명이 공공기관 근무자들이어서 지역 내 확산에 대한 우려도 크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83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순천 14명, 장성 12명, 여수 11명, 무안·함평 각 8명, 고흥 7명, 목포·영광 각 6명, 나주·구례·진도 각 2명, 광양·보성·강진·해남·완도 각 1명이다.
전남에서는 지난 10일 75명, 지난 11일 80명이 확진된 데 이어 연일 일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중 함평 거주민 18명은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로 분류됐고 정밀검사를 통해 현재까지 3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전북에서 해외 입국 후 가족과 격리 중이던 외국인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고 그 가족을 통해 어린이집·서울 가족 모임 등으로 연쇄 감염(n차 감염)이 일어나 전남 함평에까지 번졌다.
함평 확진자 4명의 경우 이달 4~5일 서울 가족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다음 날 출근과 어린이집 등원을 통해 다른 사람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기존 감염과는 판이한 양상을 드러냈다.
오미크론 의심자로 분류된 확진자 중에는 함평군 보건소 등 공공기관 근무자들도 6명이나 있어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서울을 다녀온 전남 함평 확진자들은 타지역 방문 후 진단검사를 즉시 받지 않고 일상생활을 시작해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내 다른 지역에서는 식당이나 김장모임 등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고흥에서는 식당을 다녀간 부산 확진자로 인해 모두 6명이 확진됐고, 또 다른 식당과 공판장을 통해서도 지금까지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무안 지도에서도 서울 확진자가 횟집을 다녀간 이후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장성에서는 유증상 검사에서 주민 1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과 지인 9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타지역 거주자 검사·서울 확진자 접촉 등으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순천에서는 부산을 다녀온 교인이 타지역 방문 후 검사에서 확진돼 교인과 가족 등 5명이 감염됐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감염의 양상이 델타 변이하고는 완전히 다르다"며 "타지역 방문이나 외지인 접촉 후에는 증상과 백신접종에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는 5천157명으로 지역 감염이 4천982명 해외유입 175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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