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JP모간의 목표치상향에도 2% 하락
유럽 하락·중국·베트남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1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인한 공포가 되살아나면서 하락마감했다.
1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04포인트(0.89%) 내린 3만5,650.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3.05포인트(0.91%) 하락한 4,668.97, 나스닥은 217.32포인트(1.39%) 떨어진 1만5,413.28에 마감했다.
이날 영국에서의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부스터샷의 효능 속에서도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의 빠른 전염속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여행주는 이날 급락세를 보였다.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는 전일비 4.9%, 델타 항공은 3.4% 하락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5.2%의 손실을 입었다. 카니발은 4.9%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백신 3회 접종’을 강조한 가운데 모더나의 주가가 하루 만에 5.8% 상승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2회 접종을 회피할 수 있다”면서 “부스터샷은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의) 보호 수준을 높여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마지막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도 이날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규모를 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최근 빠르게 최고치로 급등한 시장과 계속되는 코로나19 공포 등 큰 우려가 있다"면서 "그러나 앞으로 며칠간 방 안의 코끼리(모두가 알고 있지만 모른 체 하는 심각한 문제)는 연준일 것이고 그들이 얼마나 매파적인 어조를 채택할지가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특징주]
■ 기술주
이날 주요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넷플릭스, 구글, 아마존, 애플은 각각 1.1%, 1.4%, 1.5%, 2.0% 하락했다.
JP모간이 애플의 시총이 3조 달러 이상 갈 것이라며 목표가를 180달러에서 210달러로 상향했으나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07%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체가 연준의 공개시장회의(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메타는 1.4% 상승했다.
■ 전기차
테슬라는 연준의 금리인상 우려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주식 매도로 주가가 4.9% 하락한 966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천슬라’가 깨졌고 시총 1조 달러도 붕괴됐다.
루시드는 나스닥 주요종목인 ‘나스닥 100’ 인덱스에 포함됐다는 소식에 3.9% 상승했다.
■ 제약주
앤서니 파우치 소장등의 부스터샷 권고 등에 영향을 받아 모더나는 이날 5.8% 상승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전쟁에서 머크(MRK)보다 유리하다는 UBS의 분석이 제기된 후 4.62% 올랐다.
또 화이자가 제약회사 아레나 파마슈티컬스(Arena Pharmaceuticals Inc.)를 67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아레나 파마슈티컬스는 이날 80.3% 상승한 9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바이 제조사 할리 데이비드슨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전기 오토바이 사업부를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4.70% 올랐다.
■ 달러트리
달러트리(DLTR)는 행동주의 투자자 맨틀 리지가 이사회 전원 교체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0.47% 하락마감했다.
■ 펠로톤
미국 운동기구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이날 7.3% 오르며 반등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과 HBO 맥스의 시트콤 `섹스 앤드 더 시티 리부트`에서 펠로톤의 자전거를 타고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심장 마비로 사망하는 설정에 펠로톤의 주가가 9일(현지시간)엔 11%, 10일엔 5%. 이틀 연속 급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경계하며 하락 마감했다. 영국에서는 이날 오미크론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장대비 1.59포인트(0.01%) 하락한 1만5621.72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8.77포인트(0.70%) 내린 6942.91에,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0.34포인트(0.83%) 하락한 7231.44에 장을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03포인트(0.43%) 내린 473.53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 증시는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3,681포인트로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67%,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0.87% 올랐다.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시장에 대한 유동성 공급과 정부 투자 확대 등 경기부양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 것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다만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점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이날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1명 발생했고 이 중 80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베트남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부동산·건설 관련주와 산업주가 장세 상승을 견인하며 전 장에 비해 13포인트 가까이(12.67p)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VN지수는 12.67p(0.87%)로 상승하며 1476.2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총 거래액은 지난 5거래일 중 가장 많았고, 전 장에 12% 가량 늘어난 25조9천억동(VND) 미화로는 약 1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증시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증시 거래량이 지난 20거래일 평균을 하회하자 "거래량이 늘어나지 않으면 단기간에 1500선 도전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 바스켓 VN30지수도 1.34p(0.09%) 상승한 1,520.80p로 마감했다. 19개 종목이 상승을, 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1.51p 떨어진 457.56p를,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도 0.49p 내린 112.30p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500억동 순매도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이날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대비 0.38달러(0.53%) 하락한 배럴당 71.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은 3.5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78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중 한때 1,792.8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가 1,782.20수준까지 밀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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