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싸우면 다행이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숨겨둔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 허재, 김병현,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의 자급자족 집들이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진 가운데 지난주(5.8%) 대비 0.4%P 상승한 6.2%(닐슨, 수도권 가구)의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선 농구부, 야구부의 눈물겨운 밤낚시 대결부터 점심 식사 준비를 두고 고군분투하는 `혹6`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운동선수다운 단합력을 보여준 것과 달리 식재료를 수확하는 족족 실패를 맛봐 안쓰러움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원조 혹 형제` 허재와 김병현을 능가하는 초대 손님 문경은, 우지원, 홍성흔, 이대형의 예능감이 시청률을 끌어올리는데 일등공신이었다. 문경은은 `미스터풩풩`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깔끔한 면모를 드러내 허재의 잔소리를 유발했고, 홍성흔은 다채로운 리액션으로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우지원과 이대형은 야무지면서도 조금은 허술한 모습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불타는 뿔소라를 구출하는 `혹6`의 모습은 순간 시청률을 8.1%까지 끌어올리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우왕좌왕하는 `혹6`의 모습을 지켜보던 `빽토커` 안정환과 현주엽은 잿더미가 된 뿔소라에 탄식을 내뱉었으며, 붐은 "(김병현의) 아이들이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의 예능감이 반전 매력으로 다가왔다는 평이다.
`안다행` 역대 최다 인원이 출연한 만큼 먹방 또한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했다. 뿔소라 구이, 해산물 비빔면, 삿갓 조개전 등 메뉴 선정부터 눈길을 사로잡은 `혹6`는 긴 공복 시간을 거치고 최고의 한 끼를 만들어내는데 성공, 6인 6색 먹부림으로 감탄을 불렀다.
한편 `안다행`은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 매주 월요일 밤 9시 MBC에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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