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불붙인 로봇주, 추가 상승 가능성은? [이지효의 플러스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12-14 17:00   수정 2021-12-14 17:00

    # `삼성봇` 뜨나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바로 볼까요?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삼성봇 뜨나` 입니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는데 오늘은 이 얘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이번 삼성전자 조직개편 얘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습니다.

    올해 초 가전 산하 부문에 태스크포스를 신설한 이후에 연말에 조직개편에서 팀으로 이를 승격시킨 건데요.

    연구 단계의 로봇 기술을 소개하는 수준에 이제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앵커>

    삼성전자의 로봇사업이 앞으로 어떤 그림일지도 혹시 나온 게 있나요?

    <기자>

    네,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최대 IT전시회 CES에서 공개한 `삼성봇 핸디`를 보면 조금 감이 잡히실 것 같은데요.

    이 로봇은 물체를 인식하고 잡거나 옮길 수 있어서 다양한 집안일을 수행할 수 있는데,

    당시 시연에서도 설거지통에서 오염된 그릇을 식기세척기에 넣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이렇게 가정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삼성봇 핸디라면 `삼성봇 케어`라는 것도 있는데, 돌봄 로봇입니다.

    노약자 케어뿐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헬스케어나 일정관리같은 걸 맞춤형으로 도와준다고 하고요.

    그 외에도 음직점에서 주문을 받아 음식을 서빙하는 삼성봇 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 젬스 같은 것들도 개발되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부터 착용형 로봇을 포함한 삼성봇 시리즈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앵커>

    당장 내년 출시라 정말 로봇과 함께하는 시대가 코앞으로 다가온 셈이네요?

    로봇 관련 조직만 격상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른 노력들도 많이 동원이 됐겠죠?

    <기자>

    맞습니다. 일단 당연히 신규투자가 있죠.

    지난 8월 이재용 부회장이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투자하겠다고 했었는데

    여기에도 로봇은 시스템 반도체나 AI와 함께 핵심 미래기술로 꼽혔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투자가 본격화되면 로봇 개발 인력 유치, 설비 투자뿐 아니라,

    관련 분야의 기업 인수합병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 외에도 로봇하면 떠오르는 대기업이 원래 따로 있잖아요?

    <기자>

    네. 현대차 얘기하시는 거죠? 맞습니다.

    올해 6월에 미국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1조원에 인수한 바 있는데,

    인수 과정에서 정의선 회장이 직접 사재를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업 하면 4족보행 로봇 스팟이 대표적인데요.

    현대차는 이 스팟을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공장 안전 서비스 로봇`으로 개발해서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LG전자도 대표적인데요.

    LG전자는 2017년 SG로보틱스, 2018년 로보스타 등 관련 기업을 잇따라 인수했습니다.

    지난해 LG 클로이 서브봇을 내놨고, 이어 LG 클로이 가이드봇, LG 클로이 살균봇 등을 선보였습니다.

    <앵커>

    이미 로봇 경쟁은 서막을 알렸다라는 말이 될테고,

    여기에 따라서 국내 다른 로봇주들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표적으로 몇가지만 꼽아보면 유진로봇이라고, 국내 1세대 로봇기업이 있습니다.

    공장 자동화와 자율로봇기술을 제공하는 회산데 13일인 어제 29.89%오른 4,1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오늘도 역시 꽤 많이 올랐습니다.

    그 외에도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을 만드는 로보티즈, 휴림로봇, 로보스타, 티로보틱스, 로보로보 같은 기업들이 로봇관련주로 꼽히는데요.

    다만 이런 나머지 로봇주들은 어제는 반짝 상승하더니 오늘은 대부분 부진한 흐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하루만에 다시 인기가 시들해진 겁니까?

    <기자>

    아무래도 기대감은 있는데, 당장 눈에 들어오는 실적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요.

    실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수요가 증가하면서 로봇 관련 니즈가 급증하고 있지만,

    단순한 테마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로봇 관련주로 분류된 일부 기업들의 경우 적자를 지속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어 유진로봇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은 577억원이었으나 영업이익은 88억원 적자였고,

    휴림로봇이나 로보스타 등도 역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재무 상태가 양호한 편이 아니어서 투자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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