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 내 생산량 감소로 `제2의 요소수 사태` 우려가 나온 전기분해 망간금속(전해망간) 수급 상황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경제안보 핵심품목 TF 전해망간 점검회의`를 열어 전해망간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전해망간은 철강생산 공정의 필수품으로,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물량을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중국 매체가 내년에 전해망간의 중국 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전해망간 품귀로 국내에서 `제2의 요소수 사태`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산업부는 전해망간에서 요소수와 같은 수급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업계 판단이지만 중국의 상황 변화 등에 따라 수급 불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업계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재외공관과 코트라 등을 통해 수급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술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정부 비축을 적극 검토한 뒤 필요하면 다른 지원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0일 업계 긴급간담회를 열어 전해망간 관련 수급 동향과 업계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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