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희정이 신스틸러 페스티벌 본상을 수상했다.
지난 7일 열린 ‘제3회 신스틸러 페스티벌’에서 소희정이 신스틸러 본상을 거머쥐며 믿고 보는 신스틸러임을 인증했다. 신스틸러란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란 뜻으로 영화나 드라마에서 훌륭한 연기력으로 개성, 카리스마 등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에게 붙는 수식어다.
소희정은 다양한 작품을 종횡무진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줘 왔다. 특히 김수현, 권유리, 박지훈, 남지현, 전소니 등 스타 배우들의 어머니 역할을 도맡으며 고두심, 김해숙, 김미경 등을 잇는 차세대 국민엄마로 떠올랐다.
최근 공개중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어느 날’에서 김현수(김수현 분)의 엄마 홍애경으로 출연해 애틋한 모정을 보여주고 있다. MBN 드라마 ‘보쌈’에서는 소의 윤씨 역을 맡아 옹주 수경(권유리 분)를 향한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주며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에서 체경(전소니 분)의 친구 같은 엄마 미순 역을, 티빙 오리지널 ‘마녀식당으로 오세요’에서는 딸 진(남지현 분)을 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움도 감당할 수 있는 딸바보 엄마 애숙을 연기했다. KBS2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는 여준(박지훈 분)의 엄마 차정주로 분해 모성애보다 자기애가 강한 엄마의 모습을 서늘하게 그려내며 입체적인 엄마 캐릭터를 구현했다.
무엇보다 지난 7월 LA 국제 단편 영화제에 진출한 영화 ‘엄마, 영숙’에서 소희정의 진가가 발휘됐다. 그는 극중 두 아들과 함께 외롭고 고통스런 삶을 살고 있는 영숙 역을 맡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불안과 근본적인 외로움, 그로부터 비롯된 그릇된 집착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섬세한 감정 변화를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전달해 몰입도를 선사했다.
이처럼 소희정은 엄마라는 캐릭터 안에서도 끊임없는 변주를 통해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배우로, 폭넓은 연기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희정은 “멋진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어떤 배역이든 보시는 분들의 마음을 뺏을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하고 늘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소희정은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신스틸러이자 시청자 마음을 훔치는 심스틸러 행보를 이어간다. 오는 20일(월)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에서 문영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주 토, 일 오전 0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어느 날’ 7, 8회에서도 애틋한 모성을 드러내는 소희정을 만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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