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이 피부질환 전문제약사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아토피 신약후보물질이 글로벌 임상2상에 진입했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레오파마는 중등도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JW1601, LEO 152020)의 임상2b상 첫 환자를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전임상 단계에 있는 JW1601을 레오파마에 총 4억 20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한 바 있다.
경구제로 개발되고 있는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4 수용체는 H1~3과 달리 히스타민과 결합하면 가려움증을 일으키고, 아토피를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조절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등도~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16주간 경구 투여한 후, JW1601 투약군과 위약군을 비교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1차 평가지표는 투약시점에서 16주차까지의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변화다.
EASI는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주요 척도다.
레오파마는 JW중외제약이 수행한 임상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럽, 북미, 일본 및 호주 등에서 임상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지뮬러 레오파마 글로벌연구개발 담당 수석 부사장은 "경구 제형의 JW1601 전임상 시험에서 가려움증에 대한 결과가 고무적이었다"며 "피부 질환에 대한 더욱 넓은 범위의 치료 옵션과 투여경로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열 JW중외제약 대표는 "레오파마가 JW1601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다는 점에서 신뢰가 높다"며 "혁신적인 H4 수용체 타깃 아토피 신약 개발이 성공될 수 있도록 레오파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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