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상욱이 ‘인간 이방원’의 모습을 찰떡같이 소화해 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주상욱은 가장 강력했던 조선의 군주 이방원이 고려 시대 문관이었던 청년 이방원의 모습을 가감 없이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간과 이목을 모았다.
이방원은 고려 시대 각 관청의 실무를 담당하는 정 5품의 관직 정랑으로 등장했다. 그는 아버지와 형제들이 ‘위화도 회군’이라는 쿠데타를 일으켰지만 꿋꿋하게 자신이 맡은 일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김영철 분)가 개성으로 돌아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달라진 환경에서도 착실히 자신의 업무에 임하면서도 아버지를 향해 책략가의 기질을 발산했다. 방원은 “어디까지 생각하고 계십니까”라며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명분 싸움에 얽매이지 마시고 단칼에 승부를 보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도 돕고 싶습니다. 돕게 해주십시오. 가문의 일원으로 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라는 자신의 굳은 의지를 발산했다.
이처럼 주상욱은 인간 이방원에 완벽히 녹아들어 ‘태종 이방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소탈한 이방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기도. 과연 주상욱이 그려내는 이방원이 어디까지 변화하고 성장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주상욱의 인간적인 ‘이방원’은 매주 토, 일 밤 9시 40분 방송되는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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