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임수정이 고밀도 감정 열연으로 연일 호평을 받고 있다.
임수정은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지윤수 역으로 분해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임수정은 일련의 사건을 겪은 후 더욱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변화한 윤수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는 극중 전 연인인 류성재(최대훈 분)와 다시 대면했을 때 차가운 표정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또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성예린(우다비 분)에게도 단호한 어조로 일침을 가하며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안기기도.
그런가 하면 임수정은 진심 어린 표정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표현, 보는 이들의 감정 몰입을 극대화했다. 그는 아버지 지현욱(오광록 분) 앞에서 더 이상 수학 문제를 풀기 어려운 윤수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던 순간, 촉촉해진 눈가로 안쓰러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 10회 엔딩에서 그는 백승유(이도현 분)가 출제한 문제를 풀기 위해 매달렸다가 지난 일들로 인해 상처받았던 내면을 들키게 되자 눈물을 쏟아내며 마지막을 장식해 다음 이야기를 기다려지게 했다.
이처럼 임수정은 단단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극을 이끌었다. 그의 청초한 비주얼과 슬픔 가득한 눈빛은 처연한 분위기를 자아내 윤수가 지닌 매력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임수정은 감정의 폭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인물이 처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멜랑꼴리아’의 전개에 깊이감을 더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임수정이 앞으로 그려나갈 이야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임수정을 비롯해 이도현, 진경, 오혜원, 이다연 등이 출연하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11회는 1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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