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신용카드 신규 발급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소비자보호 계획을 수립해 최종 제출을 앞두고 금융당국과 내용을 협의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적 절차 개시 전에 소비자보호 계획을 상세히 수립해 금융감독원장에게 제출하도록 조치명령권을 발동한 바 있다.
소비자보호 계획에는 기본원칙은 물론 상품·서비스별 이용자 보호 방안, 영업 채널 운영계획, 개인정보 유출 등 방지 계획, 조직·인력·내부통제 등이 포함돼야 한다.
신용카드의 경우 만기 전까지는 기존 서비스가 유지되지만, 신규 카드 발급은 내년 1월부터 중단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 10월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를 결정하면서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신규 가입은 중단될 예정이며 신규 중단 일자를 포함한 상세 내용은 이른 시일 안에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씨티은행은 이르면 연내 소비자보호 계획을 확정해 감독당국에 제출한 뒤 일반 고객에게 이를 알릴 예정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계획 수립과 관련해 당국과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로선 내용이나 제출 일자가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