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미녀’ 심달기로 보는 청춘의 성장기…시청자 마음 파고든 명대사 BEST 3

입력 2021-12-16 09:50  




배우 심달기가 `그림자 미녀`에서 아슬아슬한 청춘의 성장기를 그려내며 뜨거운 호평을 얻고 있다.

심달기가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에서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구애진의 성장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잔상을 새기고 있는 구애진의 명대사를 되짚어봤다.

# 1화, "진짜 나를 보고도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는 외모 때문에 왕따를 당하지만 SNS 상에서는 만들어낸 아름다운 외모로 찬양받는 구애진(심달기 분)의 모습은 극과 극의 삶에서 오는 괴리감을 더욱 짙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구애진은 `지니`의 SNS에 달린 찬양 댓글들을 읽으며 하나하나 반박, 사진 속의 자신이 예쁘다는 이유로 지나친 애정을 전하는 이들에게 "진짜 나를 보고도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구애진이 `구애진` 그 자체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만족하지 못함과 낮은 자존감을 드러내는 말로 첫 회부터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 7화, "어쩜 저렇게 예쁜 얼굴을 가지고도... 자신을 만족 못 하고, 스스로 가짜가 되려는 거지?"

구애진은 외모에 따라 때로는 왕따, 때로는 SNS 핫 셀럽으로 살아가는 만큼 인생에 있어 외모를 1순위에 두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의 SNS 페르소나 `지니`와 똑같이 생긴 선미진(이나경 분)의 등장 이후 그 생각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아름다운 외모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선미진이 나서서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은 물론 `지니`인 척 살아가는 것. 이에 구애진은 "어쩜 저렇게 예쁜 얼굴을 가지고도... 자신을 만족 못 하고, 스스로 가짜가 되려는 거지?"라고 당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여기에 불규칙적인 호흡과 일렁이는 눈빛 등 심달기의 세밀한 연기가 더해지며 더욱 깊은 이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9화, "미워하는 것도 용서하는 것도 내가 판단해"

구애진은 자신을 향하던 친구들의 미움이 양하늘(허정희 분)에게 향하는 순간, 주동자인 선미진과 같은 반 친구들의 이중성에 치를 떨었다. 이후 구애진은 과거의 자신처럼 처참하게 짓밟히고 있는 양하늘을 구해줬고, 이때 왜 양하늘을 도와줬냐는 김호인(최보민 분)의 물음에 "그동안 방관하고 함께 야유한 그 애들 편에 서야 되는 거야? 미워하는 것도 용서하는 것도 내가 판단해"라고 선언, 선미진이 원하는 대로 상황이 돌아가게 지켜보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전해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는 항상 뒤로 숨어버리던 구애진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사로 앞으로 남은 3화 동안 그려질 그의 성장기를 응원케 만들고 있다.

이렇듯 심달기는 `그림자 미녀` 속 구애진 역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외모에 대한 강박에서 조금씩 벗어날 때의 섬세한 감정연기와 단단해지는 눈빛은 조금씩 성장해나가고 있는 구애진의 대사에 몰입을 더하며 시청자들을 `그림자 미녀`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했다.

배우 심달기 주연의 `그림자 미녀`는 매주 수, 토요일 오후 8시 카카오TV에서 공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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