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담이 브라운관에 의심의 싹을 틔웠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는 재희(수애 분)와 함께하게 된 이설(이이담 분)의 서사가 펼쳐졌다. 앞서 이설은 아트스페이스진 대표 주연(김지현 분)에게 기죽지 않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 가운데 이설은 일하는 카페로 찾아온 재희를 담담하게 마주했다. 이어 주연과의 일을 이야기하던 이설은 재희가 자신을 필요로 하자 안도의 숨을 쉬었다. 특히 재희에게 잘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걱정했다고 말하는 이설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더욱이 이설은 도슨트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진지한 마음가짐을 재희에게 전했다. 그런가 하면 축하와 함께 작전 성공이라고 말하는 재희에게 이설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뿐만 아니라 이설은 옷 선물과 더불어 리허설을 하게 미술관으로 오라는 재희에게 고마움을 표하다가도 의미심장하게 재희의 뒷모습을 바라봐 의문을 자아냈다. 또한, 이설은 한숙(김미숙 분)이 죽은 노영주(황선희 분)의 자료를 찾아간 물품 보관소 앞에 나타나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이렇듯 이이담은 고요하지만, 무게감이 느껴지는 연기로 인물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한층 더 배가했다. 무엇보다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눈빛으로 과연 인물이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인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이이담은 감정의 변화가 두드러지지 않는 캐릭터의 특성을 절제된 연기로 표현한 것은 물론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설의 면모까지 그려냈다.
한편, 이이담 주연의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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