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대표이사에 김정수 부회장···"글로벌 공략 속도"

입력 2021-12-17 15:26  

김정수 부회장·장재성 부사장 투톱 체제

삼양식품이 2022년 임원 정기 인사와 함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삼양식품은 김정수 총괄사장을 부회장으로, 장재성 전략운영본부장(전무)을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고 투톱 체제로 전환한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이날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김정수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를 통해 기획, 지원, 재무 등 관리부문은 전문경영인인 장재성 부사장이 맡게 된다. 김정수 부회장은 글로벌 영업을 위해 해외영업본부장을 직접 맡는 등 영업, 마케팅, 제품개발 등에 전념한단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전인장 삼양식품 회장의 배우자다.
최근 삼양식품은 미국법인과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아랍에미리트 `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과 업무협약(MOU)을 추진하는 등 해외사업 비중이 증가하면서 글로벌 전략을 대폭 수정한 바 있다. 이번 김 부회장의 해외영업본부장 겸직으로 글로벌 사업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한단 것.
생산, 영업,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우선, 밀양공장 준공을 대비해 생산본부장에 김동찬 이사를 상무로 승진 배치했다.
생산실행관리 시스템(MES), 품질관리시스템(QMS), 물류창고관리 시스템(WMS) 등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 걸맞는 안정적인 생산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국내외 물류 기반 구축을 위해선 물류 전문가인 박경철 상무를 전진 배치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 수출기업으로서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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