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한파에 움츠러든 주말…전국 관광지 '발길 뚝'

입력 2021-12-19 16:23  


사회적 거리두기 재시행 첫 일요일인 19일 전국 유원지가 텅 비었다. 전날 내린 폭설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야외활동은 크게 움츠러든 모습이다.
새해를 10여 일 앞둔 이날 아침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해변에는 해맞이객들이 일출을 기다리는 모습이 없지는 않았지만 매년 이맘때 인파와 비교하면 그 수가 훨씬 적었다.
성산일출봉과 정방폭포 등 제주도 주요 야외 관광지 역시 다른 주말과 비교할 때 인적이 뜸한 편이었고 제주 도심 거리는 한산했다.
사흘째 내린 눈으로 새하얀 눈 세상이 펼쳐진 한라산에는 설경을 감상하려는 탐방객의 발길이 그나마 이어졌다.
부산 송정, 해운대, 광안리 등 주요 해수욕장은 추운 날씨 탓에 산책하는 시민들 이외에 관광객 발길은 뜸했다.
전북 전주한옥마을도 추운 날씨와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식당과 카페가 밀집한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거리 역시 점심시간에도 인파가 적어 한산한 분위기였다.
수도권 관광객들이 몰리는 차이나타운과 인근 송월동 동화마을도 조용한 분위기였으며 월미도 문화의 거리의 식당가에도 손님이 뚝 끊겼다.
광주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인 우치공원, 중외공원, 운천저수지, 사직공원, 푸른길공원 역시 오가는 사람이 없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유명 카페와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광주 동명동 동리단길은 예약해야만 입장할 수 있었던 맛집도 곧바로 들어가서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평소 휴일보다 찾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
담양 관방제림·메타세콰이어길, 장성 축령산, 무등산, 순천만 국가정원, 보성 차밭 등 전남지역 대부분 주요 관광지도 휴일답지 않은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스키나 등산 등을 즐기는 사람들의 숫자도 평소보다 적은 편이었다. 강원 휘닉스 평창과 용평스키장에는 이날 정오까지 각각 2천500여명과 1천600여명이 찾았다.
충남 계룡산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은 오후 1시까지 평소보다 훨씬 적은 1천500여명에 그쳤다.
1천m 이상 고봉이 이어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에도 겨울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 발길이 평소보다는 줄었다.

주말 관광이나 야외 활동이 줄면서 일부 도심의 극장이나 상업시설에는 인파가 몰리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백화점과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실내 쇼핑몰은 오후부터 쇼핑객들로 붐볐다. 해운대 해리단길 일부 커피전문점과 밥집은 점심시간을 맞아 긴 대기 줄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기 수원시의 한 영화관에선 특수효과가 적용되는 4DX 영화관의 경우 표가 거의 동났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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