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IPO(기업공개)를 통해 4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컬리가 내년 상장에서 최대 7조 원의 몸값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이하 앵커에쿼티)로부터 2,50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월 2,254억 원 규모의 시리즈 F 투자를 유치한 이후 5개월 만의 추가 투자로, 이로써 컬리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9,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마켓컬리가 지금까지 매우 빠르게 성장해왔고, 향후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샛별배송의 전국확장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몇 년 내 규모의 경제를 이룬 시점 이후에는 수익을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힘을 실었다.
컬리는 프리IPO 투자금을 우선 물류 서비스 및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에 사용한다.
더불어 서비스 기술을 개선하고 전문 인력 채용을 비롯해 샛별배송 서비스 권역 확대를 바탕으로 한 신규 회원 유치, 상품 카테고리 확장 등에 투자한다.
김종훈 컬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IPO는 (중략)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을 통해 편리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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