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 예방을 위한 첫 주사제 아프레투드(Apretude)를 20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밝혔다.
FDA는 HIV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체중 35㎏ 이상의 성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출 전 감염 위험 감소 요법(PrEP)용으로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가 만든 이 약물을 승인했다. PrEP 요법 약은 HIV 감염이 되지 않는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예방의 개념이다.
아프레투드는 HIV 음성이라는 점이 확인되지 않으면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부착된다.
주사 투여는 최초 2회는 한 달 간격으로 이뤄지고, 이후에는 두 달에 한 번씩 주사를 맞는다.
환자들은 아프레투드로 치료를 시작하거나, 4주간 경구용 치료제 카보테그라비르를 복용해 약물에 대한 내성을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승인은 아프레투드가 길리어드사의 일일 경구 복용약 트루바다보다 HIV 감염을 예방하는 데 66%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최종 연구에 근거한 것이라고 FDA는 설명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의 데브라 번크런트 과장은 "2개월마다 투여되는 이 주사제는 매일 약을 복용하는 게 어렵거나 실현가능하지 않은 고위험 개인과 특정 집단을 돕는 것을 포함, 미국의 HIV 전염병을 다루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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